[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서울 이전 논란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재외동포청 이전은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을 통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해 ‘재외동포청 이전은 없다’는 명확한 답을 받았다”며 “재외동포청은 인천을 떠나지 않으며, 누구도 감히 떠나게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논란 수습 과정에서 책임이 인천시로 전가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자 민주당과 재외동포청장이 갑자기 인천시의 지원 부족을 탓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전 검토 배경으로 거론된 사유를 두고 “동포 편의가 아니라 공무원 출퇴근 편의를 이유로 국가기관을 옮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다”며 “셔틀버스를 지원하지 않아 서울로 가려 했다는 변명이 과연 책임 있는 국가기관이 할 말이냐”고 지적했다.
재외동포청장인 김경협을 향해서는 공개 질의도 던졌다. 유 시장은 “직원 통근 문제나 편의 문제가 기관 이전을 논의할 만큼 절박했다면, 시장인 저에게 협의 요청이나 전화 한 통이라도 있었느냐”며 “단 한 번의 연락도 없이 이제 와서 ‘인천시가 안 해줘서 떠나려 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상적인 기관장의 태도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전 철회’가 아닌 ‘보류’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유 시장은 “상급 기관인 외교부 장관은 분명히 ‘이전 불가’를 확답했는데, 산하 기관장은 여전히 ‘조건부 보류’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는 선거 이후 다시 이전 논의를 꺼내기 위한 여지를 남기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이전 언급이 악재가 되자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출신 청장이 똘똘 뭉쳐 책임을 ‘유정복 탓’으로 돌리려는 정치 공작이 벌어지고 있다”며 “300만 인천시민은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는 저와 인천시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이자 인천의 자존심”이라며 “공무원 편의를 핑계로 인천의 미래를 볼모 잡는 시도와 ‘보류’라는 표현으로 여지를 남기는 기만적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12일에도 김경협 청장의 재외동포청 서울 이전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히며, 재외동포청은 인천 송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과 국제도시 인프라, 재외동포 편의 등을 들어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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