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언주 “AI 패권의 관건은 값싼 전기…에너지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허찬회 기자
​​​​​​​에너지 논쟁, 도덕 아닌 가격·산업 경쟁력의 문제 AI·원전·재생에너지 놓고 ‘국가 생존 전략’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경기 용인시정)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에너지 정책과 AI 경쟁력을 주제로 한 글을 올리고 “에너지를 두고 이념 싸움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밝혔다. (사진=이언주 최고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경기 용인시정)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에너지 정책과 AI 경쟁력을 주제로 한 글을 올리고 “에너지를 두고 이념 싸움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밝혔다. (사진=이언주 최고의원 페이스북)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경기 용인시정)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에너지 정책과 AI 경쟁력을 주제로 한 글을 올리고 “에너지를 두고 이념 싸움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게시글에서 “에너지는 과학이고 가격이며 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에너지 논쟁이 이념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본질은 이해관계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모적인 논쟁을 걷어치우고 가치중립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와 관련해 이 의원은 “제품 경쟁력의 두 축은 품질과 가격”이라며 “AI의 품질은 데이터의 양과 수준에, 가격 경쟁력은 학습에 들어가는 전력 비용, 즉 전기요금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 패권 경쟁에서 얼마나 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에너지원 선택과 관련해서는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의 대표적 사례로 원전이 거론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앞으로 수소나 핵융합, 국제 가스 가격 변화에 따른 LNG 발전의 효율성 개선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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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독일과 유럽의 에너지 정책을 사례로 들며 “탈원전과 기후변화 전략은 산업 경쟁 구도 속에서 형성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고, 대규모 원전 건설을 병행하며 에너지 경쟁력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셰일혁명 이후 에너지 정책의 방향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은 지정학과 맞물려 국제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는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일수록 에너지 안보가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와 원전은 모두 필요하고, 그 비율은 이념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에너지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만 도덕적 명분에 매달려 자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의 이번 글은 AI 산업 육성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에너지 정책을 이념의 문제가 아닌 현실적 전략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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