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돈공천 및 통일교 관련 의혹을 겨냥한 특별검사 출범을 제안하며, 야당 대표들의 연석회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대표는 SNS 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병기–강선우 돈공천 의혹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기득권이 되어버린 민주당 정치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영호남에서 수십 년간 공고화된 기득권 구조로 인해 경쟁이 사라지고, 능력 있는 정치 신인들이 돈공천과 줄세우기에 짓눌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그 병폐가 수도권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서 주민보다 줄 설 생각만 하는 정치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수사 지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돈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통일교 특검 역시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며 “여당이 법치를 형해화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어디까지 퍼진 병증인지 뿌리째 뽑아 일벌백계하려면 강도 높은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한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도 분명한 야당”이라며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념과 정체성을 내려놓고, 국민이 선출해준 야당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제안은 최근 공천헌금 논란과 특검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정치권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비공개 접촉이 아닌 SNS를 통한 공개 요청 방식은 야당 지도부의 응답 여부 자체가 정치적 의미를 갖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공천 구조 개혁과 기득권 정치 청산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는 글 말미에서 “양당 대표에게는 금일 중 별도로 연락해 취지와 방식을 협의하겠다”고 밝혀, 이번 제안이 실제 야당 간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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