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업무보고가 질타 쇼…환단고기까지 거론”

​​​​​​​퀴즈식 질타, 국정운영인가 유사역사 국정 유입 우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공기관 업무보고 진행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공기관 업무보고 진행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공기관 업무보고 진행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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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업무보고 자리가 정책 점검이 아닌 ‘질타 쇼’로 변질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공공기관장들에게 업무와 직접 관련 없는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해도 정해진 시나리오에 맞춰 면박을 주는 식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답을 정해놓고 혼내는 광경이 과연 국정운영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공약 이해 부족 논란과 이른바 ‘호텔경제학’ 논쟁, AI 투자 공약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정책 이해도와 준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경제학자 루카스 자이제를 언급했던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사례를 인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언급한 점을 문제 삼으며,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환단고기를 검증된 역사 연구와 동일 선상에서 ‘관점의 차이’로 정리하는 태도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라는 표현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사료가 있어야 역사가 성립한다”며 기록 이전 시대를 선사시대로 구분하는 역사학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유사역사관이 국정 운영의 영역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환단고기는 고대 한민족의 역사를 기록했다는 문헌으로 알려져 있으나, 역사학계에서는 사료적 근거가 부족하고 고고학적 증거와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사역사학 또는 위작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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