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 번의 실수, 평생 주홍글씨 안 돼”… 정장선 평택시장, 조진웅 은퇴에 신중론

김종대 기자
“사회적 낙인 계속돼야 하는지 고민해야” “무조건 은퇴보다 입장 표명과 책임 있는 대응 필요”
배우 조진웅. (사진출처=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진웅. (사진출처=사람엔터테인먼트)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배우 조진웅의 은퇴 발표와 관련해 “한 번의 실수의 주홍글씨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은퇴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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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여러 번 만나 대화를 나눠본 사람으로서 충격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과거 그의 일이 어떠한 것인지 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어 더욱 조심스럽다”고 말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 사실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밝은 모습이나 홍범도 장군 명예 회복을 위해 애써온 모습을 보면 과거의 일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한 번 실수의 주홍 글씨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영구적 낙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고, 영화를 통해 더 치열하게 사회에 기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과거에 실수했더라도 보람 있는 삶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은퇴가 아니라 입장을 밝히고 더 열심히 살도록 권하고 싶다. 어제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조진웅의 은퇴 선언은 지난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포된 공식 입장문에서 이뤄졌다. 그는 입장문에서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히며 은퇴 의사를 전했다. 선언 형식은 기자회견이나 출연 영상이 아니라 소속사가 전달한 공식 문서였다.

같은 날 소속사는 별도 설명을 통해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이상 경과한 사건으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면서도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으며, 배우 본인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과오로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진웅이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다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 온 배우다. 2024년 영화 〈데드맨〉을 비롯해 〈독전2〉(2023), 〈대외비〉(2023), 〈경관의 피〉(2022), 〈사라진 시간〉(2020), 〈블랙머니〉(2019), 〈퍼펙트맨〉(2019), 〈완벽한 타인〉(2018), 〈공작〉(2018), 〈독전〉(2018), 〈대장 김창수〉(2017), 〈아가씨〉(2016), 〈암살〉(2015), 〈끝까지 간다〉(2014), 〈명량〉(2014) 등 굵직한 대작에서 주·조연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2025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의 출연이 예정돼 있으며, 〈노 웨이 아웃〉(2024), 〈안투라지〉(2016), 〈시그널〉(2016), 〈태양은 가득히〉(2014), 〈뿌리깊은 나무〉(2011) 등에서 주요 배역을 맡아 활약했다.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그는 2024년 서울국제영화대상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 제44회 황금촬영상 OTT부문 특별연기상, 2021년 황금촬영상 최우수남우상, 2020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 2016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드라마부문 대상, 2016년 tvN 10어워즈 연기부문 대상, 2015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2014년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조진웅의 은퇴 발표, 소속사 입장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향방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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