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집행부를 겨냥한 2차 투쟁을 선언하고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의원 일동은 4일 도의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사에게 묻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는 단식 10일 차에 들어선 백현종 대표의원을 대신해 총회를 주재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가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도의회·도정 기능을 마비시켰다며 무능을 비판했다. 김 지사의 공식 사과와 정무·협치 라인 전원 파면을 요구했다. 이증도감 예산에 대한 대응책 마련 시까지 도지사실 앞 항의 방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출석 의무를 거부한 정무라인 전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당내 법률팀을 통해 지사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 전면 조사에도 착수한다. 의원들은 “정치적 성과 목적 예산을 삭감하고 복지·농정 예산을 원상 복구하라”는 구호를 제시했다. 상임위원장단은 의장실을 방문해 항의서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8일부터 도지사실 앞 농성을 시작한다. 의원들은 삭발과 단식 투쟁에 합류해 결의를 실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호 수석부대표는 “총체적 난국을 만든 정무·협치라인 전원 파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와 도집행부의 갈등은 지난달 19일 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촉발됐다. 도집행부는 성희롱 재판 중인 운영위원장 주재 감사를 거부했다. 법적 의무를 저버린 처사라는 비판이 여야에서 제기됐다. 도의회는 비서실장 사퇴와 지사 사과를 요구했으나 도집행부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9일과 이 오전 단식농성장을 방문했으나 대화 진척이 없었다. 예산안 심의가 멈추면서 준예산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예산안 처리가 방치되면 경기도는 2016년 이후 2번째 ‘준예산’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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