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

경기도 행정사무감사 파행…공직자들 ‘양우식 불신임’ 집단 표명

경기도 공직자들이 성희롱 기소 상태의 양우식 운영위원장 주재 행정사무감사에 집단 불출석하며 감사가 파행됐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현판 (사진=중앙신문DB)
경기도 공직자들이 성희롱 기소 상태의 양우식 운영위원장 주재 행정사무감사에 집단 불출석하며 감사가 파행됐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현판.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된 일정에 맞춰 진행되지 못했다.

행정사무감사 대상 공직자들이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주재와 참석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발표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공직자들은 감사장으로 입장하지 않고 외부에서 대기했다. 이에 감사 준비 절차는 정지됐다.

19일 경기도 공직자 일동은 성명을 통해 양우식 의원의 의사진행 하에서는 감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에는 양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끝내 주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참석할 명분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성명에는 경기도 4000여 명의 공직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사퇴 요구를 공식화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겼다.

공직자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감에 응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 양우식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사건은 검찰 기소로 이어진 사안이다. 경찰 조사에서 발언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 검찰은 양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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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사과가 없었다는 점과 노조 및 공직자에 대한 법적 대응 언급이 이어졌다는 점이 공직사회 반발을 확대했다. 노조는 2차 및 3차 가해를 주장했다. 공직자들은 운영위원장직 유지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양 의원은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법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적 해석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양 의원은 재판을 통해 무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만 유지했다.

이 사태는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와 경기도 집행부 사이의 신뢰 구조를 흔들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견제 장치인 행정사무감사가 운영위원장의 도덕성 논란으로 파행됐다.

향후 운영위원장직 유지 여부와 윤리 대응 절차가 주요 논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감사 일정 변경 여부도 관건이다. 경기도 공직자들은 요청이 수용될 시 언제든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최종 판단은 도의회 정치적 논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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