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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수갑 찬 모습 보이기 싫다” 눈 앞서 달아난 마약사범...경찰관 4명 감찰

남용우 기자
인천 부평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 남성 괴한이 주인이 보는 앞에서 10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쫒고 있다. 사진은 부평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체포한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아 감시를 소홀히 하다가 놓친 경찰들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부평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체포한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아 감시를 소홀히 하다가 놓친 경찰들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은 지난달 13일 경북 영주시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직후 "부모님에게 수갑 찬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서 "어머니한테 인사하고 오겠다"고 경찰관들에게 요청했다.

경찰관들이 A씨의 요청을 들어주자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간 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체포영장 집행 시에는 수갑을 채워야 함에도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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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놓친 뒤 이튿날 인근 야산 굴다리 일대에서 다시 체포했다. 이후 A씨와 마약사범 6명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역민들에게 '실종자 수색 중'이라면서 사실과 다르게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도주 중이던 마약사범이 주민들에게 위해를 가할 상황이 빚어질 우려도 있었지만, 경찰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려고 허위 안내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인천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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