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옹진군 덕적면 주민들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국가보조항로 ‘나래호’ 운항 중단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항로 유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덕적면 사회단체와 지역주민 약 150여 명은 14일 덕적면 진리항에서 집회를 열고, 덕적–자도 구간의 국가보조항로 운항 중단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인회,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부녀회, 발전위원회 등 덕적면 각 사회단체가 대거 참여해 항로 폐지에 대한 주민들의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덕적·자도 주민 생존권 보장”, “국가보조항로 중단 즉각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나래호의 지속적인 운항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발표한 성명서에서 “나래호는 고령층이 많은 도서 지역에서 생필품을 실어 나르고 응급환자 이송을 도우며 여행객의 이동을 책임지는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이라며 “이같은 핵심 교통망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도서 주민의 생존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수산청은 섬 주민의 현실을 고려해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주민들과의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적면 사회단체 관계자는 “주민서명부와 탄원서를 다음 주 중 해양수산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집회와 대책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나래호가 운영 중인 덕적–자도 항로의 국가보조항로 지정 해제 가능성, 운항 승객 감소, 보조금 부담 증가, 그리고 항로 재편 필요성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청은 대체 여객선의 경유나 항로 조정 등 대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실질적 교통권 보장이 우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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