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석방 뒤 첫 입장 “자유 빼앗으려는 세력에 분노 커져”

김상현 기자
​​​​​​​체포 부당성 항변, 정치보복 프레임 주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체포·석방 과정 전반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사진=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체포·석방 과정 전반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사진=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체포·석방 과정 전반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전날(4일) 오후 7시께 50시간 넘는 구금 끝에 귀가했다고 밝히며 “자유의 소중함에 비례해 자유를 빼앗으려는 세력에 대한 분노도 커졌다”고 했다. 법원은 전날 석방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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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체포 요건(범죄혐의 소명·증거인멸 우려·도주 우려)부터 반박했다. 유튜브·페이스북 게시물은 이미 확보돼 증거 인멸이 불가능하고, “전 국민이 아는 얼굴이 어떻게 도주하느냐”며 도주 우려도 부정했다. 체포 순간을 “강력범죄자인 줄 알았다. 난생처음 수갑을 찼다”며 모욕감과 부당함을 강조했다.

정치적 배경을 직접 지목했다. 그는 여권과 민주당이 임명 전부터 ‘빵진숙’ 프레임을 씌웠고, 취임 사흘 만에 탄핵을 추진해 174일간 직무가 중지됐다고 주장했다. 방통위 5인 체제 복구 요구를 거듭했으나 묵살됐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사퇴 압박·감사 요구·다중 고발”이 이어졌다고 했다. 나아가 “대통령실·민주당·검찰·경찰의 합작품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이번 체포를 정권 차원의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3월25일 페이스북 글은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주려 쓴 것이 아니라 방통위 5인 체제 복구 촉구였다”며 정치적 의도를 부인했다. 영등포경찰서의 출석 요구와 관련해 “9월27일 조사 일정에 합의했는데도 추가 요구서가 발송돼 ‘여섯 차례 불응’ 자막으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야말로 마지막 보루”라며 지지자와 국민의힘 인사, 변호인에게 감사를 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영등포경찰서를 찾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도 “(석방결정 소식을 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신 판사님께 감사드린다. 아직도 법원은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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