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년간 악취로 고통받은 포천 우금리 주민들… 축사 증축 허가 결사 반대

김성운 기자
산란계 사육시설 증축 추진에 “대책 없는 대규모 증축 반대”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 인근에 산란계 사육시설 업체가 시설 증축을 추진하고 나서자, 이 일대 주민들은 수년여 간 악취에 시달리면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악취 대책 없는 대규모 시설 증축에 반대하고 나섰다.

10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가산면 소재 산란계 업체는 지난 1월부터 기존 3만8303㎡ 의 건축 면적이 부족하다며, 9000여㎡ 이상 건축물을 증축하기 위해 시에 건축허가서류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시 관내 산란계 최대 사육시설로서 현재 100만여 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대단위 산란계 사육장이 또 다시 시설 증축에 나서자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악취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없다"며, 시설 확장 반대를 위해 시 관계자들에게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시장 면담 요청과 더불어 시설 개선 대책없는 증축을 불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박윤국 시장은 최근 가산면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해결 대책 마련을 위한 대화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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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대화에 나선 박 시장은 “현행법 규정상 제출된 민원 업무처리를 하는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한 가운데 주민들이 그동안 겪어 왔던 악취에 따른 고통을 이해한다”며, “주민들이 제안한 민원을 심사숙고해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제출한 건축 증축 서류를 무조건 불허할 경우, 행정소송에 휘말릴 수 있으나, 주민들이 원하는 악취문제에 따른 환경개선이 우선인 만큼, 악취 저감 시설의 확실한 보안 대책이 없으면 건물 증축 불허를 고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금리 지역 주민들은 '이 업체에서 흘러나오는 악취 문제는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아니라 가산면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할 때까지 반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문제 해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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