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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희 밝히는 '천사의 나팔'

송석원 기자
30일 오전 11시10분께 이천시 안흥동의 한 상가 화단에 천사의 나팔이 화려하게 피어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30일 오전 11시10분께 이천시 안흥동의 한 상가 화단에 천사의 나팔이 화려하게 피어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30일 오전 11시10분께 이천시 안흥동의 한 상가 화단에 천사의 나팔이 화려하게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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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나팔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일대가 원산지인 관목성 식물로 크고 화려한 나팔 모양의 꽃이 아래로 길게 늘어져 피는 것이 특징이다. 꽃의 길이는 보통 20~30cm에 이르며, 흰색·연노랑·분홍·주황 등 다양한 색깔을 띠고 저녁 무렵이면 강렬한 향기를 내뿜는다. 따뜻한 기후에서는 연중 개화하기도 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특히 풍성하게 꽃을 피워 정원이나 도심 공간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이 식물은 아름다운 외양과 달리 전초에 트로판 알칼로이드 계열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꽃이나 잎, 씨앗을 섭취하면 환각, 구토, 혼수 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따라서 천사의 나팔은 오직 관상용으로만 즐기고 가까이서 다룰 때도 조심해야 한다.

이 꽃은 매혹적인 자태와 치명적인 위험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꽃말 또한 ‘위험한 유혹’, ‘꿈’, ‘환상’을 담고 있다.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진해지는 향기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동시에 본래의 위험성을 잊지 말아야 하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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