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성운 기자] 육군 군무원이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2만분의 1의 기적을 만든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재정실 이다정 주무관은 지난 2022년 7월 헌혈을 기다리던 중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 팸플릿을 접했다. “간단한 절차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문구에 감동한 그는 그날 바로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혈연이 아닌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주무관은 지난달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환자와 조직형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기증을 수락했다.
그는 기증을 앞두고 규칙적인 식사, 운동, 충분한 수면, 카페인 섭취 제한 등 철저한 건강관리를 이어왔다. 동시에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와 요양원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남을 돕는 삶”을 실천했다.
이다정 주무관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작은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며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1·2차 기증을 완료하고 회복 기간을 거쳐 부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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