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종대 기자]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지난 21일 화성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 건립안을 재심의 끝에 승인하자, 인접한 오산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권재 오산시장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을 통해 “27만 시민을 교통지옥으로 내모는 참혹한 결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지역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오산시에 인접한 화성시 장지동 1131 일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면적 40만6천㎡,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2027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당초 52만3천㎡ 규모에서 일부 축소된 안이 재심의에서 통과됐지만, 교통대책 등 실질적 보완책은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권 시장은 “실질적 교통완화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도가 심의를 강행했다”며 “이는 오산시민의 안전과 생활권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웃 도시인 오산과 사전 협의도 없이 불도저식 행정으로 사업을 밀어붙인 화성시에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앞서 오산 지역구 조용호·김영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교통난 심화와 주민 안전을 이유로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바 있다. 조 의원은 “동부대로 일대는 이미 교통난이 극심하다”며 “물류차량 증가로 정체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 의원은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 오산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연대해 물류센터 건립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화성시는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현 단계에서 반려는 어렵다”면서도 주민 우려 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 지자체 간 갈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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