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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긴 세월 지나 허물 벗은 매미의 탈

오기춘 기자
5일 낮 11시2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아파트단지 나뭇가지에 허물을 벗고 떠난 매미의 탈이 눈길을 끈다. (사진=오기춘기자)
5일 낮 11시2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아파트단지 나뭇가지에 허물을 벗고 떠난 매미의 탈이 눈길을 끈다. (사진=오기춘 기자)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5일 낮 11시2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아파트단지 나뭇가지에 허물을 벗고 떠난 매미의 탈이 눈길을 끈다. 투명하게 말라붙은 껍질 하나가, 한 생명의 치열했던 변신과 마침표를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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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는 약 7년의 긴 땅속 애벌레 생활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 시간 동안 땅속에서 나무뿌리의 즙을 빨아먹으며 자라난 매미 유충은 어느 여름날 저녁 지표면을 뚫고 올라와 마지막 허물을 벗는다. 그 짧고 극적인 순간이 바로 ‘우화’다. 그리고 그렇게 날개를 얻은 성충은 고작 2~3주의 생을 살며, 수컷은 “맴맴맴” 울음으로 암컷을 부르고, 삶의 절정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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