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성운 기자] 포천지역 청소년들이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며 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28일 오후 4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소년과 청년단체 20여명은 포천시청 앞에 모여 “이주노동자 인권 개선”을 외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청년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연간 3000시간 이상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비닐하우스 같은 움막에 살면서도 월 20만원의 숙소비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인권 침해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영현 포천시장이 앞장서 이들의 주거환경과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지난 2021년 경기도의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당시 경기도는 농어업 분야 이주노동자 숙소 가운데 80.5%가 불법 건축물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를 “명백한 인권 무시”라고 규정하며, 포천시가 불법 건축물에 대한 단속이나 개선 조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청소년 단체는 “농촌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청년은 “청소년도 이 문제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주노동자의 절박한 현실에 대한 공감이 사회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주도의 집회가 포천시 행정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소년들이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직접 보고 목소리를 내주었다는게 참 대단한 것같아요!!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에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한 인권 침해입니다. 주거권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권리이고, 침해될 시에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바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포천시와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제도적 개선에 나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