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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254㎜ 폭우에 수해복구 총력…주택·농장·도로 피해 잇따라

김성운 기자
​​​​​​​백운계곡 실종자 숨진 채 발견…창수면 돈사 붕괴로 모돈 240마리 폐사 여우고개 산사태로 도로 양방향 통제…특별재난지역 조사 착수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소재 여우재 고개길 산사태 현장.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소재 여우재 고개길 산사태 현장. (사진=김성운 기자)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포천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수해복구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오전까지 지역 내 최대 254㎜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현재까지 총 45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127건, 교량 6건, 상하수도 8건, 급경사지 및 시설물 6건, 하천 제방 7건, 주택 피해 176건, 상가 및 공장 42건, 농업 및 축산 86건 등이다.

20일 오전, 이동면 장암리 산 285-29번지 일원 ‘여우고개’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동면에서 산정호수로 이어지는 도로가 양방향 전면 통제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포천시는 중장비를 투입해 현장 복구에 나선 상태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0일 오전, 이동면 도평리 백운계곡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포천소방서가 99명의 구조 인력과 26대의 장비,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한 끝에 20일 오후 7시30분께 영평천 계곡 수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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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피해도 심각하다. 창수면 덕암농장에서는 모돈 240여 마리가 폐사했다. 농장 인근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도로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흙더미와 나무가 돈사를 덮치면서 지붕이 붕괴된 것이다. 이 사격장은 작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농장주는 “1년 전에도 같은 피해를 겪었지만 미군 측의 재발 방지 대책은 없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시는 현재 5군단, 75사단, 6사단, 19여단 등 인근 군부대의 병력 지원을 받아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포천시 관계자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현장 조사를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포천시 재난안전 관계자는 “주택, 농장, 도로 등 전방위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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