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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서 추경안 처리…특활비 증액 포함에 여야 공방 격화

김상현 기자
​​​​​​​민주당 “필수 예산” vs 국민의힘 “이율배반·정치적 상술” 추경안 30조5000억→2조 증액…대통령실 특활비 90억 포함 국민의힘, “코끼리 특활비 끼워팔기”…표결 보이콧 방침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말은 협치를 말하지만 실제 행보는 독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국민의힘TV)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말은 협치를 말하지만 실제 행보는 독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국민의힘TV)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32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 증액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국 추경안 표결 보이콧을 선언했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30조5000억원이었으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약 2조원을 증액하며 규모는 3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 특활비 90억원, 검찰 특정업무경비 507억원, 감사원 특정업무경비 45억원 등이 포함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특활비 증액 요구는 국민 앞에 최소한의 염치와 양심도 없는 이율배반, 자가당착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과 7개월 전 민주당은 특활비를 ‘쓸데없는 예산’이라며 전액 삭감했고, 그 결과 경찰·검찰·감사원 등이 공중화장실을 전전하고 쓰레기봉투를 집에서 가져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 와 안보를 운운하며 되살리겠다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도 “민주당은 40조원 규모 추경안에 대통령실 특활비를 끼워넣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적 상술”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민생을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가져온 추경에 대통령실 특활비가 왜 들어가는가.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호텔경제학’을 실험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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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도 페이스북에 “작년 12월 민주당은 특활비를 ‘영수증도, 내역도 없는 쌈짓돈’이라며 삭감했고 ‘흥청망청 탕진하는 예산’이라던 그들이 이제 와 민생 추경에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며 “민생이 급한 줄 알았더니, 특활비가 더 급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러다 초밥과 과일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코끼리’가 용산으로 이사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풍자 섞인 글을 남겼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일방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추경의 본질은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정쟁으로 본질을 흐리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추경안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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