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하지인 21일 오전 9시50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 펼쳐진 울긋불긋 파라솔이 짙은 안개에 뒤덮여 있다.
24 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하지(夏至)는 '여름이 가장 깊어졌다'는 뜻으로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다.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기이며, 서울 기준으로 태양 고도가 약 83도에 이른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는 다시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지만, 실제 더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예로부터 농민들은 하지를 중요한 농사 절기로 삼아, 모내기를 마무리 짓고 숨을 고르는 시기로 여겼다. 이에 따라 “하지 전에 모내기는 하늘이 하고, 하지 후 모내기는 사람이 한다”는 속담도 전해 내려온다. 하지 전에는 비와 날씨에 따라 농사가 좌우되지만, 하지 이후에는 사람의 땀과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다.
장마의 전조가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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