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일동면 기산리 일원에 추진 중인 산불대응센터 건립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20일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 동의 없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기존 소흘읍 상수도 배수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초부터 기산리 421-6번지 일대에 산불대응센터를 신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센터는 산불진화 헬기와 전문진화대 대기 공간을 포함해 ▲사무실 320㎡ ▲창고 200㎡ 등 지상 1층 규모의 2개 동(연건축면적 520㎡), 헬기 이착륙장 1면, 주차장 11면으로 구성되며, 대지면적은 4950㎡다. 총 사업비는 27억원이며,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일부 주민들은 공사 현장 입구에 트랙터를 세우고 공사 중지를 요구했으며, 이후 시청 앞에서 “주민 설명회 없이 강행된 공사를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숯골마을 주민 신모(73) 씨는 “헬기 이착륙 소음과 비산먼지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설명회 한 번 없이 공사를 밀어붙인 시는 건립 자체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을 대책위원장도 “이미 47번 국도 차량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헬기 소음까지 겹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최소한의 소통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전 주민 의견 수렴과 헬기 소음 실험을 실시했으며, 피해 수준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공 전까지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해결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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