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10일 오전 8시50분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 김문수·한덕수·친윤계를 향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날은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날을 더욱 세웠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를 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기 위해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는 분명하다”며 “하지만 설령 교체할 사정이 있었다 해도,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지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공개 여론조사를 근거로 한 교체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일 뿐”이라며 “결국 친윤들이 자기 입맛대로 후보를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그분은 지금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않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며 “계엄 발표를 옆에서 지켜만 봤던 총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억지로 한덕수를 후보로 낸다면, 과연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수 있겠느냐”며 “친윤들은 처음부터 승리에 관심이 없었고, 기득권 연명만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정당으로 보인다”며 “보수의 혁신 없이는 어떤 승리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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