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20분께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밑동에서 연분홍빛 금낭화 여러 송이가 꽃망울을 틔웠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피어난 이 꽃은 절집 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특별한 풍경이다.
금낭화는 ‘금주머니 꽃’이라는 이름처럼 복을 품은 듯한 형태로,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 앞에 바치는 공양화로도 여겨지며, 은은한 사랑과 귀한 인연을 상징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은행나무와 이제 막 피어난 금낭화의 이날 조우는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전해질 큰 행운과 깊은 평안을 상징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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