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올해 첫 번째 축제인 '제26회 양평단월 고로쇠축제'가 '건강한 봄을 마신다'를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단월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양평군과 단월면이 후원하고 단월 고로쇠축제준비위원회가 주최한다.
축제를 사흘 앞둔 11일 오전 11시께 고로쇠축제 준비로 한창인 단월면 석산리 소리산작목반을 찾아 고로쇠수액 채취 현장을 방문했다.
소리산작목반 백종훈 반장의 안내를 받아 찾은 고로쇠수액 채취 현장은, 소리산(479m) 기슭에 명패가 달린 수십 그루의 고로쇠나무에 긴 고무호스를 연결해 커다란 통에 직접 수액을 받아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채취된 수액은 작목반 차량을 이용해 소리산작목반에서 직접 운영 중인 선별장으로 이동, 2L 용량의 전용용기에 담겨 상품화 작업을 끝내고 보관되고 있었다.
고로쇠 수액의 채취 방법은, 과거 도끼나 톱으로 나무에 V자형 상처를 내어 통을 매달아 수액을 채취하는 전통적 방식인 '사구법'을 사용했지만, 나무에 손상을 입혀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액 오염을 줄이고 나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무줄기에 1~3cm 깊이의 구멍을 뚫어 호수를 연결해 전용통에 모으는 '천공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백종훈 작목반장은 “석산리에서 제1회부터 11회까지 양평단월 고로쇠축제를 진행했으나, 신선한 단월 고로쇠 수액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작목반이 3곳으로 늘어난 이후부터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은 단월면사무소 인근에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26년의 전통을 잇는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축제를 소개했다.
양평군에는 단월면 석산리의 소리산작목반 외에도 산음리 산음작목반, 서종면의 화야산작목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작목반에서 15일까지 채취한 수액이 오는 16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올해의 양평단월 고로쇠축제에서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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