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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시장 불출석에 파행…의장 운영 방식 놓고 공방

이건구 기자
신동화 의장 “시장 출석 전까지 의회 운영 중단” 국민의힘 의원 “의회 운영 방해, 즉각 사퇴 촉구”
구리시의회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33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2024년도 첫 회기를 본격 시작한다. 사진은 구리시의회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구리시의회가 10일 개회한 제346회 임시회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의 불출석 문제를 두고 파행을 겪었다.  사진은 구리시의회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구리시의회가 10일 개회한 제346회 임시회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의 불출석 문제를 두고 파행을 겪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즉각 긴급 입장문을 통해 “백 시장이 출석 날짜와 시간을 정식 통보할 때까지 의회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의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 절차 중단 사태와 관련해 백 시장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긴급 현안 질문을 요청했으나, 백 시장이 사실상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지방자치법 제54조와 제76조에 따라 백 시장이 제1차 추가경정 예산 심의를 위해 직접 소집 요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 예정된 휴가’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신 의장은 “백 시장이 ‘의회가 자신을 망신 주려고 부르는데 왜 나가야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GH 구리 이전 중단 사태에 대해 시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는 것이 망신 주기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출석을 거부하면서도 예산을 요구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며 백 시장의 출석을 재차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구리시의원 3명은 이날 의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신 의장의 의회 운영 방식을 강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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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신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본회의를 의도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시장 불출석과 관계 공무원의 대리 답변은 법률에 따른 권한임에도 이를 이유로 본회의를 무기한 파행시키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전 합의된 의사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회의를 중단한 것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 9건 ▲구리농수산물공사 행정사무조사 ▲추경 예산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현안이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의회 운영이 중단되면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전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정상적인 회기 운영을 보장하고, 시장 불출석을 이유로 한 의회 마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의사진행 발언 봉쇄를 철회하고 민주적 토론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리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신 의장은 “이번 회기 내 시장 출석 약속이 없는 한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없으며, 향후 의회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백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첫날부터 파행을 빚으며 의회 운영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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