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19분께 연천군 고대산에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폐터널 속의 역고드름이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인하여 커다랗게 만들어져 그 위상을 더 하고 있다. 연천군의 오늘기온은 최저 영하 19도를 기록하고 있다.
연천 역고드름은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자락의 폐터널에서 겨울철에만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자연 현상이다. 일반적인 고드름이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것과 달리, 역고드름은 아래에서 위로 성장해 마치 동굴의 석순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폐터널은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 용산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 철도 공사 중에 건설되었으나,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 6.25 전쟁 중에는 북한군의 탄약 창고로 사용되다가 미군의 폭격을 받아 터널 위쪽에 틈이 생겼다. 이 틈을 통해 스며든 물이 겨울철에 얼어붙어 역고드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날씨가 추울수록 크고 화려한 역고드름을 볼 수 있다. 터널 내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금지돼 있으며, 관찰 데크에서 역고드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년 겨울철이면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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