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한국전력공사와 지난해 10월 체결한 '하남시·한국전력공사 업무 협약서'를 23일 한국전력공사에 해지 통보했다.
이날 시 등에 따르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 변환소 증설 사업은 한전이 총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변전소를 오는 2026년까지 기존 교류(AC) 변전 설비를 고도화해 옥내로 배치하고,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송배전하는 500kV(킬로볼트) 초고압 직류(HVDC) 전압과 관련한 변환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북 울진에서 신가평을 거쳐 동서울변전소로 들어오는 전력량은 기존 2.5GW(기가와트)에서 4.5GW로 1.8배 늘어나게 되며, 이 중 1.2GW는 하남 지역으로 나머지 3.3GW는 수도권 전력공급에 사용된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감일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증설에 따른 전자파 증가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주민 1만2000여 명이 서명한 변전소 이전 촉구 청원서를 하남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론에 부담을 느낀 하남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2일 한전이 신청한 건축허가 4건을 모두 불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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