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 안전한 전기차는 언제

이복수 기자
이복수 국장
이복수 국장

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전기차 폭발 화재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주차된 차량들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났다. 대피 중 연기를 마신 주민 20여명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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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도 아니었다는데 이처럼 전기차에 문제가 생기면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충전 중이라 해도 화재가 나면 안 되는 일이다. 아직은 전기차에 대한 기술부족 문제인가. 아니면 증명해 내지 못하는 의문의 사고인가. 전기차는 과충전이나 충전 중, 배터리 손상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불이 시작된 전기차 주변 차량들은 뼈대만 남긴 채 다 녹아버릴 정도로 모두 타버렸다. 불이 타고 피해를 본 차량들이 총 140여 대가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불에 타지 않은 흰색 차는 그을림과 연기로 인해 시커먼 검은색 차로 변해버렸다. 지하 주차장 천정 구조물도 녹아내렸고 지하 주차장 전체가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큰 화재였다. 주차장 내부 모습이 아수라장 그 자체다.

특히 480여 세대의 전기가 끊겨 많은 주민들은 인천시가 마련한 인근 대피소와 임시 거주시설에서 머무르며 때아닌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니 견디기 어려운 한여름 폭염에 이 얼마나 큰 고생인가.

멀쩡한 전기차가 폭발사고라니 "어디 무서워서 전기차를 타고 다니겠냐" 하는 볼멘소리가 주변에서 터져 나오는 것도 당연한 듯 보인다. 그것도 세계명차 브랜드에서 난 불이라 사람들은 더욱더 불안해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도대체 수입차 품질인증 등 관리는 정부 어느 부처에서 하는 걸까.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그것도 아님 차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시민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전기차 타고 다니다가 화재가 나면 어디다 하소연해야 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 이게 나 자신의 일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찔하다.

전기차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부처는 전기차량에 대한 품질을 좀 더 깐깐하게 따지고,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발해 주길 바란다. 만약 안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판매를 금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국민의 재산과 안전이 우선 아니겠는가.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 사고로 주민들이 연기를 흡입하고 차량 70여대가 불에 타는 등 총 14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전기가 끊긴 입주민들은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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