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최불암이 2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든다.
고 최불암의 발인이 이날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후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염수정 추기경은 고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8년 최불암에게 직접 세례를 베푼 데 이어,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9일 전인 지난달 20일 병자성사를 집전했다. 이날 장례 미사까지 주례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장례 미사에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추모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부른다. 임형주는 유족의 뜻과 고인의 아내 김민자의 부탁에 따라 고인의 마지막 길을 노래로 배웅한다.
이어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초록우산 본부를 방문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고인은 전국후원회장을 맡는 등 45년간 초록우산과 인연을 이어왔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고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0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장례 기간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장례 첫날인 30일에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김혜자, 이계인, 임호, 유인촌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배우 강석우, 차인표, 이천희, 전혜진을 비롯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조문했다.
특히 최휘영 장관은 빈소에서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그는 "당연히 응당 받아야 할 그런 훈장이다. 국민을 대표해 훈장을 드렸다"고 밝혔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문화훈장이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31일에도 추모 행렬은 이어졌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문종 전 의원을 비롯해 가수 김흥국, 배우 송승헌, 오지명, 백일섭,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장례 사흘째인 1일에는 배우 이덕화, 정보석, 김병기, 서우림, 유호정, 윤유선, 박은수, 이제훈, 강부자, 엄유신 등이 조문했다. 가수 최자, 그룹 신화 앤디, 방송인 임백천, 이은주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을 부모처럼 여겼던 김혜수 역시 장례 기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아내 김민자 곁을 지키고, 조문객들을 맞이하며 각별한 인연을 드러냈다.
수많은 동료와 후배, 각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장례를 치른 고 최불암은 이날 영원한 안식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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