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과 관련해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발 SNS로 말하는 것 좀 줄이고, 듣는 귀를 열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올린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은 의전 형식을 갖춰 오만찬을 하며 유력자들을 만날 수도 있고, 어둡고 좁은 뒷골목을 일부러 찾아 일상에 허덕이는 소시민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보고서와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현실을 파악할 수도 있고, 익명의 커뮤니티나 밤낮없이 날아드는 전자 메시지로 세상과 소통할 수도 있다”며 “기자회견으로 간접 보고할 수도, SNS로 직접 보고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자는 권장할 좋은 일이고 후자는 피해야 할 나쁜 일이라고 단정할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가벼운 SNS 정치 좀 그만하라"고 공세를 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올린 글이 145건이라고 한다"며 "이게 국정 운영이 아니고 실시간 댓글 팀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열정이 국정 현안에 쓰였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더 큰 문제는 내용이다. 특정 현안에 직접 반박하고 비판하고 해명하는 글이 늘고 있다. 야당하고도 싸우고 또는 자신의 지지자하고도 싸우고 전 국민하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기사를 SNS에 공유해 지지층에게 좌표를 찍고 있다"며 "최고 권력자가 언론사 편집까지 문제 삼는 일을 언론 길들이기 말고 무엇이라 부르겠나"라고 반문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이 SNS를 좀 줄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심지어 당내 최연장자인 박지원 의원조차 SNS를 줄이고 잠 좀 자라고 충고했다"며 "국민은 물론 대통령의 측근들까지 나서서 가벼운 SNS 정치 좀 그만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율자이자 통합의 상징이어야 할 대통령이 매번 싸움의 중심에 서서 편 가르기에만 몰두하니 온 나라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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