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김혜경 골프 논란 '특감 1호' 임무...靑, 골프 쳤는지만 밝혀라"

이상준 기자

"핵심은 군 시설 사적 유용" … 청와대 해명 촉구

주진우 영상 재생 제지에 "입틀막 티키타카"

"특별감찰관 1호 임무로 조사해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 왼쪽은 임이자 정책위의장, 오른쪽은 정희용 사무총장.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 골프'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과 특별감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단순히 김 여사가 골프를 쳤는지 여부를 넘어 군 시설인 태릉CC 골프장의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군 골프장에서 유명 프로골프 선수와 라운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이 아닌 그 가족이 군 시설인 태릉 골프장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이라며 “청와대는 김 여사가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만 해명하면 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명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는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골프 여부에 대한 단순한 해명만으로는 논란의 본질인 태릉CC 이용 경위와 사적 유용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관련 영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청와대가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 의원의 인용 보도를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해 언론을 압박했다며 "독재국가에 있을 법한 언론통제 보도지침"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회에서 관련 영상의 재생이 제지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영교 위원장이 주 의원의 김 여사 관련 영상 재생을 막았다"며 "언론 보도 영상이 아니라서 틀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을 묶어 "청와대는 언론의 보도를 틀어막고 민주당은 영상 재생을 틀어막았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 의원에게 입틀막 티키타카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로 전락했다"며 "영부인 심기경호를 위해 영상이나 틀어막는 민주당 의원의 비루한 처지를 보니 쓴웃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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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주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과거 여러 정치·사회 현안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허위사실 유포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김대업 병풍 사건, 광우병 괴담, 사드·전작권 괴담, 후쿠시마 핵폐수 선동까지 민주당 역사는 허위사실 유포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최길수 특별감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최 특별감찰관이 전날 첫 출근길에 정치적 중립과 업무 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그 각오를 실제 조사로 증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제 그 각오를 증명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1호 임무로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논란에 대해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이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 처리 움직임에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감사 직후 이번 정기국회 내 이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데 조작기소를 빙자해서 이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공소취소 빌드업 특검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라는 목적부터 문제입니다만, 특검이라는 수단도 문제”라며 “검찰 해체를 치적처럼 자랑해 온 이재명 정권은 그동안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을 우회하기 위한 꼼수로 특검을 애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여야 합의 없이 밀어붙인 이재명 정권의 ‘3+1 특검’ 즉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3대 특검과 권창영 2차 특검이야말로 무리한 표적 수사로 얼룩진 야당 조작 특검이었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이재명 정권 조작특검의 정치수사 행태는 이미 선을 넘었다”며 “새로운 조작 특검에 이 대통령 공소취소 빌드업의 칼을 맡기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소취소 특검을 강행하기 전에 이재명 정권 ‘3+1 조작 특검’ 국정조사부터 먼저 하자. ‘3+1 특검’이 자행해 온 무리한 강압수사, 편파수사, 은폐와 조작 행태를 국회에서 하나씩 점검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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