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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서봉사지 발굴·정비 완료

허찬회 기자

2012~2026년 67억 원 들여 정비

용인시, 2012~2026년 67억 원 들여 서봉사지 발굴·정비 완료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67억원 투입,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인 ‘서봉사지’ 발굴지 정비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정비는 시는 2012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14년간 총 67억 원을 들여, 신봉동 산110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 조사와 정비에 들어갔다.

시는 2012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후 2023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했고, 2023년부터는 발굴지 정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9월 28일 1만 6097㎡ 구역 내 사찰 건물터와 축대 정비를 마쳤다.

이상일 시장은 "고려시대 화엄불교 정신이 깃든 서봉사지 발굴지 정비를 마치고 준공식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가 이곳에서 화엄불교와 호국불교의 정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조속히 주차장을 조성해 더 많은 시민이 산책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서봉사지를 잘 가꾸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봉사는 고려 전기인 11세기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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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407년(태종 7년)에는 나라의 안녕과 고을의 복을 기원하는 사찰인 자복사로 지정됐다.

현재 서봉사지에는 보물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가 남아 있다. 이 비는 고려시대의 고승 현오국사를 기리기 위해 현오국사 입적 후 7년 뒤인 1185년에 세워졌다. 서봉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현오국사의 제자들이 고려 명종에게 허락받아 세운 것이다.

발굴 과정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명문기와(글자가 새겨진 기와), 불상의 머리 장식으로 쓰인 금동보관, 청동 국자 등 여러 가지 청동공양구, 석조불상, 백자연봉(연꽃 봉오리 모양 못 가리개) 등에 이르기까지 유물 총 994점이 나왔다.

발굴된 유물은 현재 용인시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시는 향후 발굴된 석탑의 부재를 활용해 석탑을 복원하고, 서봉사지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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