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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상전력 시설서 경유 1700L 유출로 토양오염

남용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시설.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비상전력 시설에서 적지 않은 기름이 유출돼 토양까지 오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2시께 영종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 발전기들이 모여 있는 '동력동' 건물에서 발전기용 기름(경유)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경유 1700L가 유출됐고, 인근 화단과 집수정 등 토양 75.9㎥(약 23평)가 오염됐다.

주변 토양의 석유계종탄화수소(TPH) 농도는 최대 4만8856㎎/㎏으로, 공항 부지에 적용되는 오염 우려 기준(2천㎎/㎏)보다 24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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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주탱크에서 보조탱크로 경유를 옮기는 과정에서 자동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유증기를 빼내는 배관을 통해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종구는 인천공항공사에 오염된 토양에 대해 정밀 조사 명령을 내렸고, 공항공사 측은 조만간 정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초동 조치는 마쳤고 정화 조치를 하기 위한 설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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