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

구리시의회, 이승우 구리도시공사 후보자 ‘적격’ 의견 채택

이건구 기자

2023년 조례 제정 후 첫 청문회…"전문성은 인정, 현안 이해·책임경영은 과제"

예전 근무 회사 자산 매각·인사 논란, LH와의 이해충돌 가능성도 검증

구리시의회 전경. ⓒ 이건구 기자

이승우 구리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을 한 구리시의회가 ‘적격’ 의견을 냈다. 이 후보에 대해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성과 공기업 경영 경험은 인정하면서도 구리시 현안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사업계획, 책임경영 강화는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구리시의회(의장 양경애)는 지난 16일 제3차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구리시장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7일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7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경영능력, 조직관리 역량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 등을 검증했다.

이번 청문회는 2023년 구리시 인사청문 조례 제정 이후 공공기관장을 상대로 처음 실시됐다.

청문회에서는 구리도시공사의 경영 개선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비롯해 토평2지구 개발사업 참여, 구리역세권 복합개발 및 아이타워사업 정상화, 개발이익의 공공환원, 조직·인사관리, 시설 안전과 시민서비스 개선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청문회는 이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쌓은 도시개발 전문성과 공기업 경영 경험을 토대로 사장에게 필요한 직무수행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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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리시 지역사회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와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토평2지구 참여 방안과 주요 현안사업의 실행 계획을 구체화해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공사 경영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후보자의 과거 경영 책임과 이해충돌 가능성도 검증대에 올랐다.

이승우 구리도시공사 인사청문회 유트뷰로 생방송. ⓒ구리시의회 제공

문은영 의원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인천도시공사에 재직하던 당시 추진된 송도 웰카운티 임대주택 매각과 관련한 법원 판단을 거론하며, 구리도시공사의 자산 처분이나 민간 공모 조건 변경 과정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법률 검토와 의회 보고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후보자가 제시한 5대 과제와 36개월 로드맵에 대해서도 예산과 재원, 구체적인 수치 목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타워 정상화와 구리역세권 개발, 토평2지구 등 주요 사업의 실행 일정과 연도별 성과 목표를 구체화해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또 이 후보자가 LH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력을 두고 토평2지구 개발 등 LH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구리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 성희롱·괴롭힘 예방과 신고자 보호, 외부 전문가를 통한 독립적 조사, 기간제·현장근로자의 신고체계 접근성 개선도 주문했다.

김성태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구리도시공사는 주요 개발사업 정상화와 재정건전성 확보 등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 경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양경애 의장은 “공공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성과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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