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연이은 설화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과잉 의전 논란에 여당이 19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잇단 돌출 악재에 여론이 악화하면서 여당의 개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소방이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추 지사가 최근 부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소방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고 말해 진정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에게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추 지사의 사과 내용과 시기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18일 “사과는 잘하신 것 같은데, ‘뭘 하라니까 한다’는 식으로 (사과한) 그건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온라인에서 ‘소방은 재정 빨대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릴레이 선언문을 공유했다. 이들은 추 지사의 직접 사과와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에 “(추 지사)출당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에서 가수 흰(HYNN)이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사전 예고 없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당시 가수가 무대 밖으로 물러났다가 김 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공연을 재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 대표가 비판이 들끓자 지난 18일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전북)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가수 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를 맹비난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는 지난 18일 ‘남의 무대 강탈한 김민석 대표, 동명이인 발라드 가수인 줄 착각했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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