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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민선 8기 중단된 공공문화·체육시설 건립 재개한다

권용국 기자

문화예술회관 2033년 준공 목표…사업비 1244억원 투입

장기금빛체육센터도 2028년 착공 계획…재정 부담은 과제

김포시청사 ⓒ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민선 8기 정책 변경으로 중단됐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재추진한다.

장기금빛체육센터 건립사업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중단됐던 공공문화·체육시설 확충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사업비 증가와 시 재정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19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장기동 1888-14번지 고창근린공원 내 3만㎡ 부지에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공간 등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을 재추진하고 있다. 대공연장은 1200석, 소공연장은 300석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이어 중앙투자심사와 실시설계, 공원조성계획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31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2019년부터 추진됐다.

시는 당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시비 1005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2020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2022년 5월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조사와 공유재산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착공을 위한 건축기획 관련 용역에도 착수했지만, 같은 해 지방선거 이후 사업 추진 방향이 바뀌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시 재정 부담 최소화를 위해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여 방식이 검토되면서 설계비 45억원이 2023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자체가 유야무야 됐기때문이다.

사업 재추진에 따라 예상 사업비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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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가 제시한 사업비는 1244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1005억원보다 239억원(약 24%) 늘었다.

사업이 중단된 사이의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된 데다 타당성 조사부터 관련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2009년 문화관광부 조사에서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문예회관 없는 7개 도시 중 하나로 김포시가 포함되면서 2010년 사우동 925번지 일대 2543㎡의 부지에 시비 135억 원과 국·도비 80억 원 등 215억 원 들여 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김포아트홀을 2014년 개관했다.

하지만 인구 증가에 따라 규모 있는 공연행사 유치 제한 등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제기되면서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김포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시는 장기동 2089-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장기금빛체육센터 건립 사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장기금빛체육센터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2023년 착공을 앞두고 실시설계 과정에서 사업부지 관련 문제가 제기되면서 중단됐다.

시는 부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사 용역과 실시설계 보완을 거쳐 2027년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하고,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사업 역시 국비(30억)를 제외한 사업비 대부분을 시비로 충당하게 돼, 공사 재개에 따른 시비 부담도 169억원에서 24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들 사업의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2028년부터 시 재정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이기형 시장은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강2 공공주택지구인 컴팩트시티와 환경재생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김포시 인구가 70만명 규모로 늘어날 경우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한 기반시설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지방채 발행의 불가피성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행정절차까지 마친 상태에서 정책 우선 순위에 밀려 표류하던 사업들을 진행하지 않으면 더 많은 기반시설 수요가 발생할 경우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며 "지금 안 하고 있으면 그때 가서는 더더욱 못 하게 된다.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방채를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반영한다는 게 시정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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