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의사에서부터 밀정까지'
전문성과 결단력을 갖춘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정면 돌파하는 '여성 장르물'이 최근 안방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방송 중인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는 환자의 질환과 수술 상황은 매번 바뀐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계수정이 등장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전개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성 중심의 대형병원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도 단호한 판단력과 독보적인 실력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판을 뒤흔드는 이 '천재 의사'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매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
닥터X'는 첫 회 시청률 11.4%(전국 기준)를 기록, 단숨에 10%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시 공개 중인 넷플릭스에서도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흥행세를 타고 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전문성과 결단력을 갖춘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정면 돌파하는 '여성 장르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의학·액션·스릴러·첩보 시대극 등 선이 굵은 장르물 전반에서 여성 주연작들이 동시에 대거 등장하며 방송가의 뚜렷한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현재 방영 중인 tvN '100일의 거짓말' 역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다루는 첩보 시대극 안에서 여성 밀정의 활약을 예고했다.
여성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감정적인 연기력을 무기로 삼아 적을 교란하고 난처한 상황을 유연하게 극복해나가는 인물의 모습은 기존의 무겁고 딱딱했던 첩보물의 틀을 깨며 색다른 긴장감과 매력을 선사한다.
'닥터X' 후속으로 선보일 SBS '굿파트너2'도 강렬한 카리스마의 여성 캐릭터를 앞세웠다.
지난 시즌 남다른 '워맨스'(Womance·여자들 사이의 진한 우정과 연대)를 보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이혼 전문 로펌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베테랑 경력직 변호사 강혜성(김혜윤)이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법정이라는 냉혹한 필드에서 전문성을 무기로 판을 이끄는 여성 변호사들의 강렬한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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