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반등"...AI 투자 우려에도 국채금리 하락 탓

이상준 기자

소비재 등 기술주 이외 업종 매수세 유입

코어위브 반등 속 마이크론 약 2% 상승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5일(현지 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기업들의 차입 부담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서 소비재 등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리면서 다우지수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21포인트(1.08%) 오른 52,177.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12포인트(0.33%) 상승한 7,744.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6포인트(0.08%) 오른 26,713.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AI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45% 증가한 1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은 이어졌다.

반면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나이키(5.21%)와 홈디포(4.31%) 등 소비 관련 종목이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는 이날 장 초반 10% 가까이 하락했다가 5.9%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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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블룸버그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경쟁력이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금리의 급락도 증시 반등을 뒷받침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5.086%로 하락하며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미 국채로 눈을 돌린 것이 금리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27%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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