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로벌일반

AFC 회장 "사우디 아시안컵 1년 미룰 수도…11월까지 지켜보자"

김현정 기자
로이터. @ 연합뉴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대회를 1년 연기할 수도 있다는 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수장으로부터 나왔다.

1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7 아시안컵 개최와 관련한 질문에 일단 "11월 말까지는 기다릴 수 있다"면서 "지역 내 상황이 매우 빠르게 더 나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대회를 1년 미뤄 2028년에 개최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연기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가능성은 열어 둔 것이다.

사우디에서는 현지시간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고, 이튿날에도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공항 터미널을 타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리야드 도심 한복판에서도 강력한 연쇄 폭발음이 들리는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면서 내년 1월 개막할 2027 AFC 아시안컵의 파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7일부터 2월5일까지 사우디의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 3개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미 현지에서 개최하려던 대형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오는 21~24일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던 특급 테니스 이벤트 '식스 킹스 슬램'은 올해 12월27∼30일로 전격 연기됐다.

또한 이날 FIFA와 사우디e스포츠연맹은 16~25일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비디오 축구게임 대회 'FIFAe 파이널 2026'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대회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해당 지역 내 정세와 대회 개최에 필요한 물류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라고 연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는 새로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연기에 앞서 이미 일본과 브라질은 자국 대표팀의 참가를 철회했다.

또한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도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의 경기를 포함해 총 3경기를 연기했다.

알힐랄-알리야드전, 알이티하드-알샤바브전은 12월19일로 미뤄졌고 알아흘리-알나스르 경기는 2027년 3월6일로 연기됐다.

아시안컵의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참가국들의 대회 준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대표팀의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11월 FIFA A매치 기간에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국가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추진 중이었다.

또한 아시안컵이 연기되면 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 체제도 11월 A매치로 끝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11월27일까지 계약하면서 9∼11월 치르는 A매치 6경기 성과에 따라 내년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조건을 계약서에 담았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