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프로축구선수협 "사우디 안보 불안에 아시안컵 우려…선수 안전 보장돼야"

김훈기 기자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

로이터. @ 연합뉴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에 대해 선수 단체도 우려를 표명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은 15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안보 불안이 이어지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 대표팀을 비롯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고, 11일에도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공항 터미널을 타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리야드 도심 한복판에서도 강력한 연쇄 폭발음이 들리는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면서 내년 1∼2월 예정된 2027 AFC 아시안컵의 파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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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팀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11월 A매치 기간 중동 원정 평가전을 추진했던 터라 이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근호 회장은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뛰는 영광스러운 무대지만, 어떤 대회의 가치도 선수와 축구 팬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면서 "안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회 개최 여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수 협회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현지 안보 상황과 선수 안전 문제를 지속해 살피며 선수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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