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도 갠지스강서 배 전복…힌두교 축제 가던 어린이 13명 사망

김현정 기자

"몇 명만 탈 수 있는 배에 사람이 빽빽…일부 가족은 자녀들 모두 잃어"

[AFP=연합뉴스]

인도 갠지스강에서 배가 전복되면서 힌두교 축제에 가던 어린이 13명이 숨졌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인도 동부 비하르주 바이샬리 지역에 있는 갠지스강에서 배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린이 13명이 숨졌으며 또 다른 탑승자 6명은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어린이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어둠 속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이용해 사망자들의 시신을 찾았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주민 라비 야다브는 AFP에 "어두운 밤 배가 전복된 뒤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렸다"며 "주변이 어두워 휴대전화와 손전등 불빛을 이용해 겨우 어린이 몇 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AFP는 사고 당시 배 탑승자들이 힌두교 축제에 가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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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민 람라칸 라이는 "작고 상태가 좋지 않아 몇 명만 탈 수 있는 배에 사람이 빽빽했다"며 "몇몇 가족은 자녀들을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바이샬리 지역 보건소 의료진인 니르말 쿠마르는 구조된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에서 "배 전복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으로 20만루피(약 28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는 정원을 초과해 탑승하거나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4월에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나르마다강에서 관광객 40명가량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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