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비례대표 초선 의원 출신인 임광현 국세청장(57)을 임명했다. 현직 국세청장이 비서실장에 발탁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임 청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정의 확립에 기여했으며 불평등의 벽을 낮춰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 현장에서 충실히 실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청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며 "대통령을 최일선에서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로서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 신임 비서실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국세청 차장,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거쳤다.
임 실장은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민께 봉사한다는 사명감을 늘 품어왔지만, 막상 비서실장의 소임을 맡게 되니 그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는 게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한다. 국민의 고단한 하루를 바꾸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 부인은 이경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총영사다. 행시, 보건복지부 공무원 출신인 이 총영사는 시민단체 ‘국경너머인권’ 대표를 맡고 있던 중 총영사에 임명됐다.
임 실장 처남은 판사 출신 이승엽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을 변호했다.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4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간다"며 "언제나처럼 믿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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