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 개혁 명분 내부 공격”…與 강경파 직격

남상훈 기자
여권 강경파 겨냥 '작심 비판'…"인사나 정책까지 뜻대로 하려 해"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검찰 개혁 방향을 놓고 청와대와 대립하는 여권 일부 강경파를 향해 “급진개혁 내세우며 내부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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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후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언론 기고문 ‘적을 향한 증오가 동지를 향할 때’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강경파의 김 후보자 반대 등과 관련해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이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개혁 내세우며 내부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조 전 교육감의 기고문 중 “무엇이 동지를 적으로 바꾸었는가. 출발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었다. 비극은 그 열망이 절대가 되면서 시작됐다”는 부분 등을 그대로 인용하며 강경파의 비판을 반격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 개혁과 정부 인사를 둘러싼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 추미애 경기지사, 이성윤 김용민 의원 등은 김지용 후보자를 ‘친 윤석열’로 규정하며 인선에 반대하고 있다.

추 지사는 전날(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김오수, 대검 형사부장 김지용이 한동훈 아이폰 포렌식 비용 4억원을 당연히 수사지원비로 특활비 배정을 승인해야 함에도 승인해주지 않음으로써 윤석열과 한동훈의 범죄를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채널 A 강요미수와 고발 사주 사건을 암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14일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친윤 검찰 비호세력은 증인으로 부르지만 친윤 반대편에서 올바른 검찰상을 세우고자 외로이 분투했던 사람들은 증인으로 부리지 않는다"며 "진실이 두려운 것이냐, 진실 빼고 제대로된 인사 검증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 검찰 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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