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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추석 민심·농심 잡기, 국힘 “현지 누나 쫓아내야”…‘李정권 실정’ 보고대회

이상준 기자
장관 인사검증 논란 등 총공세 추석뒤 장외투쟁엔 당내 이견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성난' 민심·농심을 겨냥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8·30 개각 인사검증 논란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놓고 총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당원 1만여 명(국민의힘 추산)이 모인 가운데 연단에 올라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다. 그런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다”며 “이제 우리는 현지 누나를, 경기성남라인을 쫓아내야만 하겠다”고 말했다. 

8·30 개각 실패의 원인을 ‘경기·성남 라인’에 있다고 지목하며 공세를 편 것. 이어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서울 집값 평탄화’ 발언을 겨냥해 “대통령 지지율을 10%로 ‘평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고, 사법부를 향해 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남 탓만 하고 있다”며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쑥대밭이 됐고 국민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연임을 꿈꾸고 있다”라고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고 국민이 70년간 목숨을 걸고 지켜온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딱 하나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외쳤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파탄 △외교안보 파괴 △사법 장악 등 세 갈래로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형태로 전방위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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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는 ‘정책 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는 구호를 선창하고 연단에서 내려갔다.

박대출 의원은 “전세대란 세금폭탄의 지옥문을 연 건 이 정부”라고 외쳤고, 강승규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를 겨냥해 “농민이란 이유로 범법자가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겨냥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도박판으로 바뀌었다. 자본시장 변동성을 극대화시킨 주범이 이재명 정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이후 대규모 장외 집회 개최도 검토하는 등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연휴 직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장외 투쟁보다는 원내 투쟁에 집중해야 할 때 아니냐는 이견도 나온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태극기 등을 들고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민생파탄·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 문구를 쓴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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