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다음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놓으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침체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경기도지사 경선 참여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2달여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모시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당원과 후보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번 출마가 개인이 아닌 당을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추진력과 창의력, 친화력을 내세우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남양주시장 재직 시절 도입한 ‘땡큐버스’와 청학동 불법 계곡 정비 등을 언급하며 “검증된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일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다음날인 13일에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유정난’을 언급하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 정적을 제거하고 국가의 기준이 무너졌던 사건”이라며 “지금도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한 검사와 군 지휘부, 공직자들이 정치 권력의 입맛에 따라 평가되고 숙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이 아니라 권력의 기준이 작동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최고위원 등과의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추가 공모까지 진행된 배경에 후보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조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30여년간 활동하다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합류해 영입 인재 1호로 발탁됐으며, 현재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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