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남양주갑)의 업무용 차량 타이어에서 쇠젓가락이 꽂힌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단순 펑크가 아닌 고의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날 제기된 남양주 지역 선거 관련 발언과 맞물려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7일 업무용 차량 운행 중 타이어 경고등이 점등됐고, 확인 결과 뒤쪽 왼쪽 타이어의 공기가 빠져 있는 상태였다. 긴급출동 차량을 통해 수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타이어 내부에 금속 물체가 꽂혀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발견된 물체는 길이 약 15cm의 쇠젓가락으로, 한쪽 끝은 뾰족하게 갈린 상태였고 반대쪽은 구부러져 있었다. 뾰족한 부분은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 있고 일부는 바깥으로 노출된 형태로, 주행 중 공기가 서서히 빠지도록 된 구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운행 중에 우연히 발생한 일로 보기 힘든 정황”이라며 고의 훼손 가능성을 제기했고, 의원실은 남양주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쇠젓가락 감식과 함께 주차장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앞서 최 의원은 하루 전인 6일 SNS를 통해 남양주시장 선거를 둘러싼 당내 상황과 관련해 “남양주 상황을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며 내부 갈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최전혀’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과거 선거에서 사용된 특정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고 “내부총질에 가까운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선거운동은 포지티브여야 한다”며 당내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안이 연이어 불거진 점에 주목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차량 훼손 의혹과 선거 관련 발언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 정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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