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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시민의 날' 맞아 제15대 심수관 명예시민 위촉...한·일 문화교류 가교 공로

권용국 기자
​​​​​​​군민헌장 제정 34년 만의 시민헌장 개정 선포와 각종 공연 행사로 '시민의 날' 기념
김병수 시장이 15대 심수관(사진 가운데)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김병수 시장이 15대 심수관(사진 가운데)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정유재란(1597~1598) 때 전북 남원성 전투에서 포로로 끌려가 일본 사츠마 도자기(薩摩燒)를 개창한 도공 심당길의 15대 후손인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테루, 명예총영사)이 김포시 명예시민에 위촉됐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4월1일 시민의 날을 맞아 어제(28일) 김포한강 중앙공원에서 열린 제28회 '김포시민의 날'을 기념식에서 김병수 시장이 한일교류 상징인 일본 도예가 제15대 심수관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심수관은 일본에서 도예 생활을 시작한 심당길 도공정신 계승을 위해 12대 후손 때부터 가문명으로 사용돼, 14대 심수관은 1989년 대한민국정부로부터 ‘명예총영사’ 직함을 부여받고 1999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2005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수관 가마를 직접 찾기도 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 취임식에 제15대 심수관이 공식 초청받아 참석하는 등 심수관 가는 한일 문화교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김포 명예 시민증을 받은 15대 심수관은 일본에서 살아온 지, 424년 만인 2022년 7월 본향인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심당길의 선조들을 모신 청심재에서 고유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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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은 명예 시민증 수여에 앞서 15대 심수관과 지역 도예인들과 차담회와 오찬을 함께 하고 “조선 도공의 정신이 일본에서 이어지고, 그 후손이 김포에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뿌리가 다시 연결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김포가 새로운 문화교류의 거점이 되어 한·일 문화가 함께 꽃피우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 시민의 빛으로 물들다’를 부제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명예 시민증 수여와 함께 ‘자랑스러운 김포인상’과 ‘김포시문화상’ 등 13개 분야의 유공자 표창에 이어 1992년 제정된 군민 헌장을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한 '시민헌장'도 선포됐다.

이날 행사는 본행사에 앞서 열린 버스킹 등의 공연과 기념식 후, SDG 크루의 LED팀 등의 공연에 이은 시민들이 빛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막을 내렸다.

한편, 김포시는 조선시대부터 366년간 ‘군’으로 존재하다가 1998년 시로 승격된 이후 매년 4월1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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