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이학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 전 사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의 글을 공유하며 “공항공사 통합 논의는 근거 없는 억측이 아니라 실제로 진행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시민을 속이거나, 국토부 장관 등에 속고 계신 것”이라며 “다만 시민을 속일 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통합 논의의 근거로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그는 “재정경제부가 지난 3월11일 국토교통부에 공항공사 통합과 관련한 의견조회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3월12일 통합 반대 의견을 회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이 있음에도 통합 논의가 없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정부에 관련 논의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박찬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공항 통합설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국토교통부 장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확인한 결과 정부 내부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인천공항은 단순한 통폐합 논리로 다룰 수 없는 국가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공항은 각 특성에 맞게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전 사장은 전날에도 별도 글을 통해 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정부의 면피용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방공항 부실 문제와 가덕도신공항 건설비 부담 등을 이유로 통합이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공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통합설을 둘러싼 이번 논란은 단순한 사실 여부를 넘어 지방공항 재원 문제와 국가 항공정책 방향을 둘러싼 쟁점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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