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며 임명 철회 요구를 비판했다.
앞서 허종식 의원은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청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청장 자리는 선거의 전리품이 아니다”라며 “임명 절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사안이고, 산업통상부 동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늦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개월째 공백인 자리를 더 비워두라는 것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도 치르기 전에 이미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시민의 선택을 앞서 재단하는 태도”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용우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용우 의원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인사 강행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차기 시정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청라·영종 등 주요 개발사업과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자리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인사권 행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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