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한강 수변과 예봉산·검단산 일대를 연결하는 친환경 출렁다리 조성을 추진하며 경기 동북부 수변 공간의 상생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하남시와 함께 한강 수변을 매개로 자연과 사람, 단절된 두 도시를 잇는 친환경 수변 관광자원 조성을 추진한다. 양 시는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남양주시-하남시 상생협력 기반 한강 수변 친환경 연계 발전 방안’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는 두 도시의 연계 필요성과 방안을 도출하는 기초 연구로 변화하는 관광 패러다임을 반영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연구 전 과정에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원칙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대상지 여건 분석과 대안 비교를 통해 ‘친환경 출렁다리’가 환경성과 경관성, 기능성 측면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도출됐다. 출렁다리는 팔당댐 하류 수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며 시민과 자연, 관광자원을 잇는 지역 상생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렁다리는 대규모 교량에 비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물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사람 중심 통행로이자 탄소 중립과 생태 보전 측면에서도 적합한 연결 수단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한강 수변과 예봉산·검단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등 광역 관광 인프라 확장 방안도 논의됐다. 해당 방안은 대상지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장기 연계 과제로, 향후 관광 여건이 성숙된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다만 출렁다리 조성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팔당댐 하류 지역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 해소와 주민 의견 수렴, 환경 훼손 최소화 방안 마련, 접근성 및 주변 인프라 개선, 구조물과 이용자 안전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양 시는 2월 중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2028년 중 착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기된 과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두 도시는 경기 동북부 수변의 대전환을 위해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강 수변을 매개로 한 연결이 지역 성장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져 팔당댐 하류 지역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강이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초광역 협력의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출렁다리 조성과 함께 주차장 확충, 버스노선 신설, 검단산역·팔당역 연결 등 접근성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민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수변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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