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종대 기자] 길을 가던 20대 행인이 떨어진 간판에 숨지는 등 강풍특보가 내려진 경기지역과 인천지역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20분께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강풍에 건물 외벽에 설치된 대형 간판이 벽돌 등과 함께 떨어지며 길을 지나던 20대 남성 A씨를 덮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고 지점에는 가로 15m, 세로 2m 크기의 간판과 잔해가 인도를 덮친 상태였으며, 당시 의정부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9m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풍 피해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평택시 비전동에서는 낮 12시45분께 한 빌라의 철제 지붕이 무너져 내려 인근 건물 창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인천에서는 오후 2시57분께 계양구 박촌동 한 빌라에서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인천지역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강풍주의보가 강풍경보로 격상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정부 사고와 관련해 간판 및 외벽의 고정 상태와 관리 주체, 강풍과의 인과관계 등을 중심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오늘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재 거센 바람이 불고 있어 간판이 떨어지거나 취약한 구조물이 붕괴될 위험이 크다”며 시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현재 평택시청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 소방과 협력하여 비상 대처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위급한 상황이나 위험 요소를 발견할 경우, 즉시 평택시청 안전총괄과로 연락해 신속히 조치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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